초기철기시대 말기에서 원삼국시대 초기에 걸쳐 사용된 말 모양의 청동제 띠고리로서 한국식동검문화 관계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. 전체적으로 서 있는 말의 형상을 하였다. 한쪽 면은 말의 측면 형태가 튀어나오게 조출되어 있고, 뒷면에는 가죽띠와 연결시키기 위한 단추상의 꼭지를 붙였다. 앞가슴 쪽에는 선단이 낚시바늘 모양으로 구부러진 막대기형의 돌기를 달아 다른 고리쇠장식〔環形金具〕과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. 몸체에는 세부묘사를 생략했으며 앞발과 뒷발 사이의 공간에는 판으로 메웠는데 여기에 격자문을 새기거나 무문으로 처리하였다. 경북 영천 어은동 유적에서는 마형대구와 함께 호형대구(虎形帶鉤)·청동제장식단추·방제경(倣製鏡) 등의 청동기류와 함께 출토되었다. |